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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로 알려진 토네이도 캐시 설립자 2명이 미국에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은 약 10억 달러 이상의 범죄 수익금을 북한과 관련하여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로만 스톰과 로만 세메노프는 제재 위반 및 토네이도 캐시를 통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의 혐의에는 자금세탁 공모, 제재 위반 공모,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만 스톰은 수요일 워싱턴 주에서 체포되었으며, 러시아 국적의 로만 세메노프는 아직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네이도 캐시의 세 번째 공동 설립자인 알렉세이 페르트세브는 이번 조치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토네이도 캐시와 관련된 혐의로 암스테르담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법무부 검사 데미안 윌리암스는 "이들은 기술적으로 정교한 개인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해커와 사기꾼들의 범죄 결과를 은폐해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토네이도 캐시는 추적할 수 없는 익명의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법무부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과 국세청 범죄수사부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은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랜섬웨어, 해킹, 사기 등의 범죄 수익금이 최소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하모니 브릿지에서 도난당한 1억 달러가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세탁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북한도 최소 수백만 달러의 돈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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