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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란사태 주역 예브게니 프리고진 장군이 탑승한 항공기가 추락해 모든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 뉴스와이어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승객 10명과 승무원 3명이 탑승한 채 추락하여 전원이 사망했다고 긴급구조부가 밝혔다. 추락사의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리고진 장군의 명단에도 이름이 포함되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전했다.

프리고진 장군이 사망했다면, 그는 반란을 일으킨 직후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그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용병군사인 바그너그룹과 함께 모스크바로 향했다.

그레이 존(Gray Zone)이라는 소셜 미디어 채널은 러시아 대공 방어체계가 쿠젠키노(Kuzhenkino) 마을 근처에서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에는 특이한 방공 사격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두 번의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텔레그램의 뉴스 매체 매쉬도 현지인들이 충돌 전에 두 번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 장군은 반란을 종료한 후 푸틴에게 용서를 받아 벨로루시로 망명했다. 벨로루시 지도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휴전을 중재하여 프리고진과 푸틴 사이의 갈등을 조정했다. 최근에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보안 조직에 다시 참여했을 것으로 보였으나, 미국 관계자들은 그에게 보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CIA 국장 윌리엄 번스는 지난달 아스펜 보안 포럼에서 "푸틴은 보복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프리고진이 추가적인 보복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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