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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말해야지.

독일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 소년을 다리 밑으로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의 한 마을에서 40대 러시아 국적을 가진 한 남성이 지난달 26일 오후 6시40분쯤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다리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성은 아이들에게 다가와 "러시아어로 얘기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 후 남성은 폭력을 행사하여 한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같은 무리에 있던 소년을 들어올리며 5미터 높이의 다리 위에서 하천으로 내던졌습니다.

소년은 철제 대들보에 부딪혔으며 물에 빠진 후 남성은 소년에게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소년은 왼발과 머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기반으로 남성을 추적하고 있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이 이주한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독일이 약 1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며 독일에 사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프랑크푸르트의 한 학교 기숙사에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지내는 동안 인종 차별과 폭력 사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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