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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빈번한 사망사건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추가되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주변에서 추락한 후, 탑승한 10명 중 프리고진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락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러시아 당국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친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였으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망사건은 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립해온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작년에만 기업인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의문사를 했다. 그 중에서도 작년 12월에는 러시아의 육가공·소시지 업체인 블라디미르스키 스탄다르트의 창업주인 올리가르힌 파벨 안토프(65)가 호텔에서 추락사하였다. 안토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테러"라고 표현한 바 있었다.

또한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일부 직원들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들 중 몇 명이 사망했다. 수송 부문 책임자인 레오니트 슐만은 자기 집 목욕탕에서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으며, 다른 고위 간부 알렉산데르 튤라코프는 주차장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외에도 노르드주 부지사 겸 극동북극개발공사(KRDV) CEO인 이고르 노소프, 의료기기 업체 메드스톰의 CEO 바실리 멜니코프, 러시아 2위 가스 생산업체 노바테크 CEO 출신 세르게이 프로토세냐 등의 인물들이 사망하였다.

이 같은 사건들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의문의 사망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대통령과 대립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과 의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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