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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프리카 지역 3300만명, 식량 불안정의 긴급위기 경험

동남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3300만명이 긴급위기 수준의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해당 지역 10개국의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 중 약 1600만명이 아동으로 추정된다.

2019년은 동남아프리카 지역을 기후위기가 황폐화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통해 동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홍수, 산사태, 가뭄, 사이클론 등으로 최소 3300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위기 수준의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분석에 따르면, 모잠비크, 소말리아, 케냐, 수단, 말라위 등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홍수, 산사태 등으로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의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의 두 배에 이르며, 모잠비크는 한 시즌 내에 역대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 두 차례 상륙한 처음이었다. 많은 국가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기후 재난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5)를 맞아, 기후 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세계 정상들에게 촉구했다.

최근 유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아프리카 지역의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뭄과 홍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기술되었다. 이는 많은 아동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하게 되는 과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남동부 아프리카 사무소장 이안 베일은 "이번 연구 결과는 동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기후 재난으로 인해 많은 아동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줍니다"라며 "세계 정상들은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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