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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4구역, CM 도입 검토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한 조합 사이에서 건설사업관리(CM)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비사업 중인 지역에서 시공사와의 갈등이나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체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CM은 건축과 인허가에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대신해 설계·엔지니어링 업체가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는 개발 방식이다. CM 도입은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점이 부담이 되지만, 전문성을 활용하여 공사비 분쟁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CM을 도입 검토하는 조합이 증가함에 따라 CM업계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4구역 재개발 조합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CM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조합은 착공 전까지 남은 인허가 업무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전문성을 갖춘 CM 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해당 조합은 지난해부터 CM 업체를 활용한 재개발 사업을 검토해 왔으나, CM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고 10여억원의 수수료 부담으로 일부 조합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에서 시공사와의 갈등이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업이 인허가 지연이나 시공사와의 계약 갈등으로 지연될 경우에 대비하여 사전에 CM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최근 CM 도입을 묻는 안건에 90% 이상의 대의원들이 찬성했다고 한다.

한남뉴타운에서 사업성이 좋은 4구역이 업체 선정에 참여하여 대형 CM 업체들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한미글로벌을 비롯한 무영, 혜안, 건원, 삼우, DA 등이 수주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합은 9일에 대해 CM 업체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남뉴타운 4구역에서의 CM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도시정비사업의 효율성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선택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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