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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왕위 계승자 프레데릭 왕세자, 현대적이고 형식에 중점을 두지 않는 예비군주로 묘사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여왕이 이달 말 여왕 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왕위 계승자인 프레데릭 왕세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5세인 프레데릭 왕세자는 예비군주로서 젊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며, 형식이나 직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즉위식은 화려한 행사보다는 더욱 간소하고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여왕은 오는 14일에 퇴위하고 프레데릭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 즉위식을 치른 영국의 찰스 3세와의 비교를 했을 때, 프레데릭 왕세자의 즉위식은 덜 전통적이고 화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왕실에 따르면, 프레데릭 왕세자의 즉위식은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에서 총리의 간단한 선포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찰스 3세의 즉위식은 금으로 장식된 마차와 곡예 비행기 등 성대한 행사가 몇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화려한 대관식에 대해 영국인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군주제의 의식과 정교한 장식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덴마크 왕실의 관계자들은 프레데릭 왕세자가 적어도 군주제를 현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덴마크 왕실 전문가인 라스 호브바케 소렌센은 "프레데릭 왕세자는 형식과 직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며 개방적인 태도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밝혔다.

많은 덴마크인들 또한 대부분의 영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평생에 걸쳐 한 명의 여왕을 알아왔다. 마르그레테 여왕은 국민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으며, 책임감, 예의, 직무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퇴위로 인해 프레데릭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민심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군주제에 대한 반발도 영국보다는 덜한 편이다.

프레데릭 왕세자 또한 영국의 찰스 3세와 마찬가지로 군주제를 이어받게 된다는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욱 현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덴마크의 왕실은 변화와 현대화를 추구하며 더욱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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