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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7년 만에 외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에 따라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은 해임되었다. 13일 로이터통신은 수낵 총리가 이날 캐머런을 외무 장관으로 임명하고 브레이버먼을 해임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보수당 집권 시기에 총리로 있었으나,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책임을 지고 2016년 7월 물러났다. 현재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야당인 노동당에 비해 현저히 낮은 지지율로 전국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캐머런 전 총리의 등장은 보수당 내의 온건파와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캐머런 전 총리는 과거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취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주도한 바 있다는 점에서 보수당 강경파와의 갈등 우려가 나타난다.

한편,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은 최근 강경 우파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되었다. 대신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이 내무부 장관 자리를 맡게 되었다. 브레이버먼 장관은 지난주 언론에 기고한 기사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폭도로 비난하고 경찰의 특혜를 받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 내부와 외부에서는 브레이버먼 장관의 발언이 시위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인사변동으로 인해 영국 정국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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