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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13일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에 공식 만찬에서 이뤄진 건배사에서 나왔습니다. 이 발언에서 악은 주로 미국 등 서방 세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군과 국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웅적인 러시아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계승하여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라는 2개 전선에서 큰 명예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심도 있게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및 유럽의 정치 상황에 대해 논의하며, 이번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두 나라의 관계 발전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 북한은 러시아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김 위원장이 선대 북한 지도자들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을 세운 뛰어난 정치인들이 제시한 길을 단호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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