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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성장 방식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초기에 구축한 인프라의 사업 모델들이 안정화됨에 따라 새로운 혁신 금융 서비스의 출현이 감소하는 등 핀테크의 다양성과 혁신이 정체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같이 말한 것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의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밝힌 것이다. 그는 또한 향후 핀테크 정책의 세 가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험과 인적, 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핀테크 기업에게 해외 현지 정보와 해외 진출 거점을 제공하고, 주요 진출국과의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금융 기업이 핀테크 기업의 정보와 기술력을 활용하는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 개발 등 B2B(기업 대 기업) 분야가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금융 기업과 핀테크 기업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업무의 위탁 허용과 업무범위 조정 등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중소 핀테크 기업의 가맹 정보 활용 지원 및 합성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 망분리 관련 규제를 보다 합리화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로,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의 핀테크 지원 정책과 추진 방향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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