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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 러시아 대표단과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만나

17일 북한의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가 러시아 정부의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여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과 러시아 대표단 간의 만남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 총리가 전날 만수대 의사당에서 경제공동위의 공동의장이자 러시아 대표단의 단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북한 측에서는 공동의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일국 체육상,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동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올레그 마티신 체육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 대표단은 10차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하였는데, 이는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경공업 제품 전시회인 경공업발전-2023,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 대성백화점 등 평양 시내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둘러보았다.

러시아 대표단은 14일 평양에 도착하고 일정을 마치고 16일에 평양을 떠났다.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기간인 15일에는 평양에서 양측이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의정서에 서명했으며, 의정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제공동위원회는 2000년 이후 북러 정상회담과 연계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번 10차 경제공동위원회는 2019년 3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개최되었는데, 양국은 9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력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달 북러가 경제공동위에서 식량 지원, 나진·하산 중심의 경제물류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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