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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는 부산 지역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부산지역 국회의원 현안 회의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총선 국면에서 부산 지역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실망하고 낙심한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부산의 발전을 책임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발전 3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예정된 개항 날짜인 2029년 12월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여색과 물류를 수송하는 복합 기능 공항으로 완성되도록 책임지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엑스포 개최지였던 북항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실망에 대해서는 "북항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1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뿐만 아니라 2단계 사업의 조기 착수와 3단계 신도심 개발 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본점을 부산광역시로 변경하는 한국산업은행법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사과와 부산에 대한 약속은 부산 지역의 민심을 달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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