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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소말리아는 폭우와 홍수로 인해 사망자가 100명 이상, 이재민은 90만명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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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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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 수가 수백 명에 이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소말리아 폭우와 홍수로 인해 거의 10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동아프리카 지역은 6개월 전에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폭우와 홍수로 기후 변화의 희생자가 되었다.

소말리아 국영통신인 SONNA는 25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폭우와 홍수로 인해 사망자 수가 96명으로 증가하고 이재민 수가 900,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또한 4,000 마리의 가축이 사라지고 136,000개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괴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한 동아프리카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는 엘니뇨와 인도양 쌍극자 (Indian Ocean DipoleㆍIOD) 현상으로 인해 10월부터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이 두 기후 현상은 해수면 온도에 영향을 주며, 평균 이상의 강우를 유발한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인도양 쌍극자는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양과 음의 위상이 불규칙적으로 진동하는 현상으로, 한쪽에서는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다른 한쪽에서는 가뭄을 유발한다. 유엔은 이번 소말리아 홍수를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정도의 재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폭우로 인해 소말리아에서는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년간의 반란으로 인해 누적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식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유엔은 소말리아의 기아와 영양 실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웃 국가들도 비상 상태에 있다. 케냐에서는 홍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도와 아랍 에미리트 연방도 이번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국제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의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생명과 가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심각하게 대처해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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