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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최근에 역접 접속사로 하지만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는 언론계의 지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해진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단어를 반복하지 말라는 기본적인 지침에 어긋나는 사례인데, 굳이 지적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응답했다. 내 생각에는 하지만만 사용하는 습관은 일부 기자들에 국한된 것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기자들뿐만 아니라 글을 많이 쓰고 좋은 평가를 받은 저술가들도 하지만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게다가 편집자를 거쳐 활자매체나 책으로 간행된 글에서도 역접 접속사를 대부분 하지만으로 채운 사례를 발견하였다. 더욱 놀랍게도 최근에는 하지만만 사용하는 글을 접하게 되었다. 해당 글은 약 17매 분량으로 하지만만을 사용했으며, 하지만이 다섯 번 등장한다. 이 글의 주제가 하지만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렇다면 왜 하지만만 사용할까? 문제를 제기한 지인이 이에 대해 답답해하며 해당 기자에게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답은 "하지만은 구어체에 비해 그러나는 문어체에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라고 전해졌다. 이를 통해 나는 하지만만을 사용하는 것은 언론계의 상급자들이나 글을 다루는 사람들에게서 가르쳐진 결과이며, 이에는 언문일치에 대한 논리가 있다고 추정하게 되었다.

하지만이라는 키워드로부터 언문일치라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따라서 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하지만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경직된 언문일치의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다. 언문일치는 하나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작성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글을 쓸 때는 다양한 접속사와 표현을 사용하여 다채롭고 풍부한 글쓰기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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