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기아, 2억달러 투자로 미국에서 EV9 생산 시작

기아는 미국 현지 공장에 2억달러(약 255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내년부터 EV9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는 북미에서 첫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기아는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K5 등을 생산하고 있다.

EV9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여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기존에 북미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아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스 및 렌트 등 상업용 차량 비중을 늘려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상업용 차량 시장의 한계로 인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성장이 제한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EV9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조지아주에 전용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 북미 및 기아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인 숀 윤은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EV9은 기아의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며 "EV9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차량으로, EV 시장과 도로 위에서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아의 투자로 인해 북미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성장이 기대된다. 앞으로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