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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한때 1트로이온스(약 31.1g)당 215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3년여 전에 기록한 최고가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후 상승세는 둔화되었으며 금값은 20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의 상승은 지난 10월 초부터 시작한 금값 랠리와 관련이 있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이 제한적 영역에 깊숙이 진입했다"고 발언한 이후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여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과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되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시장은 내년 3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상승하였다.

또한, 호주 증권사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금의 "모멘텀이 크게 전환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중동 정세와 신흥국 중앙은행의 달러화 이탈 움직임도 금 매수세를 높였다고 분석되었다.

내년 초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경우, 금값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계속해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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