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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신흥국들의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채권 가격의 상승 여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 가치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남미 지역의 현지 통화 국채는 올해 들어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면에 달러 표시 채권은 같은 기간 내에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권은 이 기간에 0.4% 하락하였고, 아시아국가들의 경우 2.4%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콜롬비아 페소와 멕시코 페소가 올해 신흥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통화"라며, "한편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남아프리카공화국 통화는 올해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중남미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이미 Fed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1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하여 지난해 8월에는 13.75%까지 인하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8월에 정책을 전환하고, 지난달에는 금리를 12.25%까지 내렸습니다. 이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50bp(1bp=0.01%)의 금리 인하가 유력하게 예상됩니다. 페루와 우루과이의 중앙은행도 Fed보다 앞서 금리 인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핌코는 내년에 신흥국 채권의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핌코의 신흥국 채권 책임자 프라몰 다완은 신흥국 채권을 내년 최우선 투자 종목으로 추천하였습니다. 그는 "신흥국 현지 통화 및 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한 해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신흥국 채권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시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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