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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신고된 수상한 우편물 접수 건수가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2623건이라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이러한 신고는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소포는 주로 저렴한 제품인 립밤 등이 들어있거나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수된 2623건 중 903건이 수거되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1720건은 잘못된 신고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는 2141건이 접수되었으며, 12시간 만에 482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수거된 우편물은 224건으로, 잘못된 신고는 258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고된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7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620건, 인천 135건, 충남 127건, 경북 119건, 전북 105건 등이 순위를 이었습니다. 그 외에 부산 98건, 대구 96건, 충북 89건, 대전 85건, 전남 79건, 광주 72건, 경남 68건, 울산 67건, 강원 46건, 제주 18건, 세종 12건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우편물은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되어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 화학, 생물, 방사능 등의 위험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까지 테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러한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이라는 방식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편물 발송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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