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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용역업체 종사자, 차량 연료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
광양시의 한 지자체 용역업체 종사자가 자신이 관리하는 차량의 연료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뉴시스와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광양환경공사 노조 지회장 A씨(56)가 광양읍 모 주유소에서 청소 차량에 경유를 주유한 뒤, 미리 준비한 20ℓ 기름통에 일부를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말에 A씨가 청소 차량에서 연료를 훔쳐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A씨와 환경 공사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신고 내용과 혐의를 확인했다. 광양경찰서는 횡령 및 절도 등을 적용할 여부를 검토 중이다.

A씨는 최근 노조 조합원들에게 "간부직 사임 등 책임지겠다, 경찰 조사와 징계위 등의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다. 광양시는 광양환경공사에 대한 감사를 검토 중이다.

광양환경공사는 광양시 사곡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기관으로, 쓰레기 수거 차량 25대를 가동해 2000년 8월부터 금호동을 제외한 광양시 전역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광양시는 134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한 일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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