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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투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공백이 장기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1일 현지시간에 진행된 공화당 후보 선출 투표에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가장 많은 113표를 획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은 99표를 받아 그쳤습니다.

이어서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격적으로 연기되었습니다.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합니다. 공화당의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 5명만 이탈표가 나와도 당선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선출될 때와 같은 혼란과 진통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후 소집된 하원 본회의가 다음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산회했다"면서 "투표 연기는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조던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모으는 작업을 아직 진행 중인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추가적인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치적 협상과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하원의장의 공백은 계속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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