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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미국 정부 임시 예산안 처리 후 분열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공화당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 뒤 자중지란에 빠졌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의 지원을 받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이로 인해 공화당 내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카시 의장과 공화당 온건파는 "망상적 사고"라며 반박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를 대표하는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매카시 의장을 믿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에 매카시 의장을 해임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가 하원의장으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당이 구제해주는 경우 뿐"이라며 "이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카시 의장과 공화당 강경파 사이의 갈등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강경파 의원들은 정부 지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폭 삭감하고,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강화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매카시 의장은 이러한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고, 대신 민주당의 지원을 받아 임시 예산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려 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왔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의장인 앤디 빅스 하원의원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매카시는 공화당 편에 서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며 "그가 하원의장으로 남아있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현재 하원 규정에 따르면 의원 한 명이라도 하원 의장 해임을 요구할 경우 표결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공화당 내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와 반대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공화당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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