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국부펀드를 활용한 골드만삭스의 미국과 영국 기업 인수

골드만삭스가 중국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하여 미국과 영국의 다수 기업을 인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인수는 미‧중 간의 긴장 상황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자본이 서방 세계로 유입되는 형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금융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미 산업 협력 파트너십 펀드를 활용해 7개 기업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인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추적하는 스타트업, 약물 검사‧진단 업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자문 컨설팅회사, 인공지능(AI)‧드론‧전기차배터리 등을 위한 시스템 제조업체 등에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인수는 2017년 골드만삭스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함께 조성한 중‧미 산업 협력 파트너십 펀드에서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파트너십 펀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성사된 거래였습니다.

중국투자공사(CIC)는 2007년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을 모델로 설립되었으며, 2021년 말 기준으로 1조3500억달러(약 1783조원)의 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사모펀드(PEF)와 같은 대체 자산에 투자되었으며, CIC는 파트너십 펀드의 LP자문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LP자문위원회는 PEF 업계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지는 않지만, 주요 투자자 그룹으로서 투자과정에서 자문을 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시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중국 자본을 미국 기업에 투자하게 해 미‧중 무역 불균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인수는 중국의 자본이 외국 기업에 투자되는 한편, 미‧중간의 경제 불균형 문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