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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4년 만에 실적 하락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의 감소로 인해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8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온라인 대출 사업 그린스카이의 매각과 소매 금융 부문에서의 철수로 인한 손실이 투자은행의 이익을 침해한 결과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은행 부문의 이익이 약 3분의 1로 감소한 것입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14년 동안 CEO로 재임한 제임스 고먼이 사임하고 테드 픽을 후임 CEO로 임명해 세대 교체를 이루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 주가는 1% 상승했지만, 모건스탠리는 3% 이상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초기 예상치인 15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2023년에 달성한 성과와 명확하고 단순화된 전략을 결합하여 2024년에 더욱 강력한 플랫폼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건스탠리 CEO 테드 픽도 "혼탁한 시장 배경과 여러 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탄탄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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