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대한민국 창업정보의 모든것, 소상공인 창업뉴스


  • Banner #01
  • Banner #02
  • Banner #03
  • Banner #04
  • Banner #05

고성 잼버리: 동서 화해를 상징하는 청소년 행사

profile_image
작성자

창업뉴스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3-08-08 13:11

d686b1383811fce26e2d2f87b5470a14_1724636607_0839.jpg
고성 잼버리 행사, 동서화합의 장으로의 변모

1991년 8월 5일, 김포공항은 태극기를 든 푸른 눈의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제17회 고성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특별히 초대받은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 청소년 107명이 입국한 것이다. 이 가운데는 12세 세쌍둥이 자매가 포함돼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원전 사고 이후 가족과 떨어져 집단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13세~18세 아이들이었다. 고성 잼버리는 이렇게 첫 장면부터 달랐다. 보이스카우트 대원이 아닌 체르노빌 청소년들을 데려오기로 한 주최측의 기획이 행사의 의미를 풍성하게 했다. 체르노빌 청소년들은 잼버리 대회 이후 한국인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올림픽 공원과 용인자연농원(에버랜드) 등을 관광했다.

고성 잼버리 행사 시작 직후인 1991년 8월 8일 구 소련 캠프 대원들과 미국 대원들이 만났다. 냉전시대 적성국가 청소년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 기념배지를 달아줬다. 고성 잼버리엔 헝가리, 폴란드, 유고, 체코 등 동구권 8개국 168명이 참가했다. 또한 앙골라 등 비회원 12개국 청소년들도 초청됐다. 동구권 청소년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한국 정부는 서울올림픽 이후 적극적으로 북방정책을 펼치며 구 소련 공산권 국가들과 국교관계를 수립하고 있었다.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한국은 고성 잼버리를 통해 동서화합의 장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

고성 잼버리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모레이 유프 모로코 왕자, 알베리 리차노프 구 소련연방최고회의 부의장 등 20여개국에서 53명의 스카우트출신 최고 통치자,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고성이 동서 화해를 상징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추천

0

비추천

0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많이 보는 기사

  • 게시물이 없습니다.
광고배너2
d686b1383811fce26e2d2f87b5470a14_1724637509_3615.jpg

광고문의 : news.dcmkorea@gmail.com

Partner site

남자닷컴 | 더큰모바일 | 강원닷컴
디씨엠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