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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아이폰14프로 무대 퍼포먼스로 간접광고 논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 검토 중

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신곡 ETA 음악방송 무대에서 아이폰14프로를 들고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방송에 대한 심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일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관련 민원이 접수되었다고 밝혔으며, 민원 내용을 검토한 후 심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뉴진스는 무대 말미에서 아이폰을 꺼내 멤버들끼리 휴대전화를 돌려가며 서로를 찍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방송 카메라에 담겨 생방송으로 전해졌다. 뉴진스의 무대는 2분 30초 정도였고, 이 중 아이폰이 등장한 시간은 20여초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게다가 방송 카메라까지 아이폰으로 인식될 정도로 클로즈업이 되면서 너무나도 과도한 간접광고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뉴진스는 이전에도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프로 모델로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이폰 카메라의 액션 모드로 뉴진스의 댄스 장면과 시네마틱 모드로 깊이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했다고 소개됐다.

PPL은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 상품이나 상표 등을 노출하는 형태의 광고를 의미한다. 제작사는 업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업체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의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다만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PPL은 프로그램 방영 시간의 5~7%를 넘지 않아야 하며, 노출되는 제품명이나 브랜드 로고가 너무 과도하게 나타나서는 안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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