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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고, AP통신 "로켓 추락으로 보임"

AP통신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의 원인으로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이 빗나가 병원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가자지구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폭격을 받아 수백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 반박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이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사건을 분석하기 위해 폭발 전후 순간을 담은 12개 이상의 동영상, 위성사진, SNS 게시물 등을 분석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사건 당일 오후 7시 직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가자지구 상공을 촬영한 생중계 영상을 확대하여 제시하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가자지구 지상에서 발사된 로켓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로켓 중 하나가 이스라엘 쪽에서 아닌 대부분의 전기 공급이 중단된 어두운 가자시티로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로켓이 산산조각나며 멀리 지상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2초 뒤에는 촬영 카메라 가까이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자막에는 가자지구 시간이 오후 6시 59분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AP는 지도와 위성사진을 활용하여 문제의 영상과 알아흘리 병원에서 약 1.5㎞ 거리에 위치한 알자지라 방송 가자지구가 병원 방향에서 폭발 장면을 관찰할 수 있는 건물의 위층에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며, 다른 빌딩들의 위치도 조사한 결과 오후 6시 59분의 큰 폭발이 정확히 병원 방향에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현재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AP통신의 분석 및 전문가들의 평가는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밝혀 나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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