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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무기 백린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가로 쏟아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재 악마의 무기로 알려진 백린탄이 민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실이 SNS(소셜미디어) 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민가에 투하하여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백린탄 관련 영상과 주장의 진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미국 등 범서방 진영이 규탄한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외무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는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투하 현장이라며 관련 영상들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밤하늘 위로부터 차량과 건물이 있는 지역으로 빛을 내는 물체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장면이나 훼손된 건물 아래 지역이 전체적으로 불길에 휩싸인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영통신 와파(WAFA)는 엑스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 지역을 파괴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무차별 공격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인도적 문제가 있는 군사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린탄은 산소에 닿으면 4000도의 열을 발산하여 연소하는 백린을 성분으로 한 무기로, 한 번 닿으면 주변의 모든 것을 태우는 가장 잔인한 비핵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에 닿을 경우 심장이나 간 등 주요 장기와 뼈까지 태우는 끔찍한 효과를 내놓습니다. 이에 1980년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서는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백린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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