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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룹, 단일 지주사 전환 추진... "형제 경영" 체제 이어갈 전망

현대백화점 그룹은 단일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견고한 "형제 경영"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사업 환경은 안정되고, 배당성향이 올라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전일(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현물 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미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취득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현대백화점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주식 총 466만9556주(지분율 20.0%)를 주당 5만463원에 매수하고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에 현대백화점 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하는 그림으로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려 했으나,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로 의결정족수를 달성하지 못해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은 부결되었다. 당시 주주들의 반대는 알짜 자회사인 "한무쇼핑"이 지주사로 귀속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5개월만에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단일 지주사로 등극하게 된다. 그리고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는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구조로 전환될 것이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인 주영훈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단일 지주사 전환은 추진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사업 환경이 안정되고, 배당성향이 올라가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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