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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9 기종 사고로 인해 운항 중단 위기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에 이어 잇따른 추락 사고 등으로 안전사고에 휩싸였던 보잉이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일부 기체가 떨어져 나가며 구멍이 생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 항공 당국은 해당 기종인 737 맥스-9의 운항을 일시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보잉의 실적 개선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태로 인해 6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긴급 점검과 임시 운항 중단 조치를 보잉 737 맥스-9 기종에 대해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사고는 전날 알래스카 항공의 비행기가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직후 발생한 것이다.

점검에는 항공기 당 4~8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번 조치로 171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737 맥스-9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알래스카 항공 두 곳이다. 하지만 이들 항공사는 미국 내 항공 수요의 주요 책임자로서 FAA의 조치로 인해 여행객들의 항공 일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항공 데이터업체인 시리움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알래스카 항공은 737 맥스-9 기종을 이용해 5000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FAA의 발표 이후 약 6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해당 문제가 있는 기종 중 33대가 당국의 안전 검사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5일에는 알래스카 항공의 737 맥스-9 여객기가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의 측면 창문과 벽체 일부가 비행 도중 폭발음과 함께 뜯겨나가면서 기체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이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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