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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 중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25일 오전 가수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희가 대표로 있던 원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이선희가 설립한 개인 법인이었으며, 작년 8월 청산되었다.

이선희의 딸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각각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까지 사내 이사로 등록되어 있었다.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횡령 혐의를 조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선희는 "단순히 가수로써 활동하였을 뿐 경영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선희가 직원을 허위로 등록하여 부당하게 인건비를 지급한 등 부정한 방식으로 자금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권진영 대표와 원엔터테인먼트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8년간 소속이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의 일부를 미정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당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50억원을 입금하고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승기 측은 "어떤 근거로 50억원을 산출했는지 모르겠다"며 권 대표 등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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