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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 자금 유용 의혹…법인자금 아파트 인테리어 등

가수 이선희가 자신이 설립한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 법인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사님과 대표님이 외부 일정 중이라고 답변했다.

8일, 언론에 따르면 이선희는 2014년 원엔터의 자금을 이용하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 인테리어를 새로 하였으며, 이에 소요된 비용은 약 1000만원 이상이었다고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가 1971년에 지어져 5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로서 세입자를 위한 보수 및 개조가 필수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선희는 이와 더불어 한차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25일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소환하여 조사하였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원엔터는 이선희가 2013년 개인 법인으로 설립한 뒤, 지난해 8월 청산되었다.

이선희는 또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세탁하여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의 개인 자금으로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달 26일, 원엔터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후크엔터로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명목으로 총 43억원을 받았으며, 그 중 10억원 상당을 권 대표의 동창과 부모에게 인건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대해 이선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은 "이선희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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