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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독보적으로 운영하는 동박 시장에서 대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박 사업에 고려아연까지 참여하는 등 장기적인 수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초극박의 고급 동박 시장이 완전히 성장하기 전까지 충분한 수주량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 자회사인 SK넥실리스와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수주 랠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SK넥실리스는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5년간 1조 4000억원 규모의 동박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일본의 도요타통상(7월), 독일의 바르타(8월), 일본의 인비전AESC(9월) 등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냈습니다. 향후 바르타가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므로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공급 계약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이달부터는 해외 첫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었으며, 폴란드와 북미 등 국내외 생산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에서 총 5600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동박사들 중 가장 먼저 해외 공장을 건설하였으며, 헝가리와 룩셈부르크에서 동박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동박은 배터리 제조에서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체 배터리 재료 비용의 5~10%를 차지하며, 재료비 비중은 양극재에 비해 낮지만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10~20%로 제조업의 평균보다 높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의 증가로 인해 글로벌 동박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이에 비해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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