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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획재정부는 다가오는 10일에 올해 6월까지의 재정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재정 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나라의 재정상황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의 개선 또는 악화 정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5월까지 52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4월에는 소폭 개선되었지만, 5월에 다시 악화되었다. 또한, 5월 말 기준으로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088조7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16조원 증가하였다.

원래 기재부는 2023년 본예산에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58조2000억원, 국가채무를 1101조7000억원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관리재정수지 적자와 국가채무는 본예산에서 예상한 수치의 각각 90.2%와 98.8%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0일에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KDI의 전망치는 1.5%로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낮추었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최근에는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하였다.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1.4%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KDI는 지난 5월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의 성장률을 각각 0.9%와 2.1%로 예상하였다.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의 회복과 반도체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기가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와 대중 수출은 예상과는 달리 급격히 감소하였다. 따라서 KDI의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한은과 기재부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예상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11일에는 국내외 경기 흐름을 분석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8일에는 한국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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