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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털파트너스, 229조원 규모의 상장을 내년으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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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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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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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CVC)가 1610억유로(약 229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미루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하여 "이날 열린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VC는 애초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이미 상장된 동종업체인 EQT파트너스와 블랙스톤의 실적 부진,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시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중력을 거스를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플라니스웨어, 독일 방산기업 렌크,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B모빌리티 등이 상장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습니다.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CVC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2022년에도 한 차례 IPO를 시도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룬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EQT파트너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PEF 업계 자체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주요국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CVC는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이른 시일 내로 IPO 작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상장을 미루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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