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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CJ제일제당에 건물 매도…R&D 자금 마련 목적

CJ바이오사이언스가 모회사인 CJ제일제당에게 손길을 보내고 있다. 올해에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240억원을 지원한 후 건물까지 매각하는 등 CJ바이오사이언스의 R&D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을 하면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노플레이 건물과 토지를 CJ제일제당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331억원(부가세 별도)이며, 계약은 20일에 잔금(298억원) 납입을 마치면 종료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거래 목적을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여 R&D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사무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R&D 자금 확보를 위해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은 현재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CJ바이오사이언스(당시 천랩)를 인수한 후 CJ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연도별로 악화되었다. 2020년 기준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53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44억원, 2022년에는 41억원으로 연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순손실은 크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88억원이었던 순손실이 2021년에는 193억원, 2022년에는 349억원으로 기록되었다. 올해(1~9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CJ제일제당이 인수 전이던 2020년 말에는 88억원이었던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결손금은 올해 6월 말에는 795억원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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