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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 부동산 자산 가치 12조원에 육박

4대 금융그룹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지난 9월 말 기준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치는 장기간 가치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장부상 가격으로 추정된 것이며, 실제 가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지와 건물로 이루어진 영업설비의 총 가치는 11조7700억원이다. 이 중 토지는 6조9300억원, 건물은 4조8400억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KB금융의 부동산 자산 가치가 가장 높다는 것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를 통해 토지 2조2600억원, 건물 2조2400억원 등 총 4조5000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하나금융은 토지 1조4200억원, 건물 1조200억원 등 약 2조4400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토지 1조4900억원, 건물 9300억원 등 약 2조4200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였으며, 신한금융의 부동산은 토지 1조7600억원, 건물 6500억원 등 약 2조4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 금융그룹들이 대규모로 부동산을 보유한 이유는, 은행 등의 핵심 계열사들이 대부분 역세권과 같이 땅값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부동산 자산의 장부가액은 취득 당시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주요 금융그룹이 부동산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밀착형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내년 1월부터 전통시장 인근 지점 21곳의 주차장을 주말 동안 시장 이용객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금융그룹의 부동산 자산은 그 가치가 상당히 크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앞으로 금융그룹들은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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