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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직원들의 비리 의혹, 금융회사에 초비상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회사 명의를 도용해 사익을 추구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수익 구조가 불투명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허점을 파고들어 온갖 수법으로 부정한 이익을 착복한 사례가 줄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PF 담당자들의 집단 비리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금융회사들에게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부동산금융본부 전 이사 R씨와 미래에셋증권 투자개발본부 전 이사 L씨가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혐의 등으로 서울 광진경찰서와 중랑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1년 인천 구월동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에서 공모해 토지계약금 37억원을 대출해준 개인 6~7명에게 허위 투자인수확약서(LOC)를 제시하다가 고소당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사례에 대해 대주단뿐 아니라 미래에셋증권도 이들을 고발하였습니다. 특히 L씨는 최근에 2800억원대 해외 대체투자 대출계약서를 위조했다가 고발된 인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동산 PF에서 가장 큰 리스크를 가지는 것은 토지계약금 대출입니다. 인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추후 잔금 지급을 위한 브리지론이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으나, 대신 수익률은 연 100%에 이르는 수치를 보입니다. 연 20%로 제한된 이자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수료 명목으로 이자를 지급하며, 위조 LOC를 통해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이유입니다. 미래에셋의 LOC는 그 자체로 돈이 되는데, 투자자를 속여 돈을 쉽게 모을 수 있고, 기존 이자보다 적은 이자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위조 LOC를 통해 절감되는 돈이 그들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사업장 지분까지 받아 대박을 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인천 구월동 주상복합 사례 외에도 위조 LOC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양증권 부동산 PF 담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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