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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대출 조직 검거…"1억5천만원 채무 불어 났다"

강원경찰청은 불법 사금융 범죄 조직원 123명을 검거하고, 총책잡인 모씨(30) 등 조직원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상대로 불법 고금리 대출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제도권 대출이 불가능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을 통해 5000% 이상의 고리를 받았다. 그리고 기일 내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미리 확보해놓은 채무자 본인, 가족, 직장 동료의 신상 정보로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협박했다.

또한, 자녀를 출산한 채무자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해 살해 위협을 가하거나, 여러 조직원이 수십 통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협박했다. 또한, 변제를 완료한 피해자에게도 추가 이자나 연체료를 계속 요구해 정신 치료, 극단적 선택 결심, 이혼 등 가정 파탄에 이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31명에 이르고, 장씨 조직은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해 점조직 형태로 범행했다. 과거에도 불법 대부업 경험이 있는 장씨는 대부금 규모를 1000억원대로 확장하며 더욱 치밀하게 조직을 구성하였다.

이번 검거로 불법 대출 조직의 선천적 문제점과 서민들의 고리에 대한 이슈가 다시 한번 제기됐다. 경찰은 불법 대출에 휘말리지 않도록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예방으로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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