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리테일 공간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재택근무 감소와 오피스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로의 변신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쇼핑시설이나 호텔 등 전형적인 상업 시설이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스파크플러스라는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지난해 5월에 서울 삼성동에 코엑스점을 개설했다. 이곳은 원래 롯데면세점이 있던 장소였는데,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와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고, 이후 스파크플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작년 11월에 개장한 스파크플러스 동대문점은 이전에 패션몰인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이 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작년에 폐점하였다.

공유오피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비어있던 지하철역 내 상가도 채우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실률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에는 지하철역 내 공유오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스파크플러스가 이를 운영할 것으로 선정되었다. 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 등 총 4곳에서 공유오피스가 조성되었다.

스파크플러스 대표 목진건은 "거점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 전역에 오피스를 마련하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하였다"며 "건물주들도 공실을 해소하고자 하는 수요와 맞물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위워크가 파산 위기에 처했지만 국내에서는 리테일 시설이 떠난 자리에 공유오피스가 차지하고 있는 등 상황이 조금 다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도 "성수와 서울숲 지점 등은 항상 만실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호텔이 오피스로 변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신도림동에 위치한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도 작년 7월에 오피스로 전환되었다.

이처럼 쇼핑시설이나 호텔 등의 상업 공간이 오피스로의 변신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리테일 공간의 어려움과 오피스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외에서 공유오피스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향후 더욱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