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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현대제철을 업종 내 탑픽으로 선정

현대차증권은 8일 현대제철을 업종 내 탑픽으로 꼽았다. 그들은 해당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기존의 4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하반기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주가순자산비율(P/B) 0.27배로 수익성 대비 주가가 역사적으로 재평가되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부동산 부양책과 투자심리의 저점 확인, 하반기 주력 품목의 가격 인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형강 업체로서의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봉형강 업황보다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 시황에 민감하다는 박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주가의 동행지표인 중국 철강 가격은 톤당 500달러 중반에서 바닥을 확인하며 상당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조강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중국 철강산업의 손익이 한계 수준을 하회해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을 5조4095억원, 영업이익을 2588억원, 세전이익을 2113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수준이라며, "실적 둔화는 주택 분양 감소 등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봉형강 수요가 부진하고 글로벌 철강 업황부진으로 판가 하락으로 스프레드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말 1선 도시까지 선납금을 낮추고 주택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직접적인 부동산 부양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제철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차증권의 탑픽 선정으로 현대제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실적의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성 대비 주가가 재평가되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중국 부동산 부양책과 하반기 주력 품목의 가격 인상 등이 주가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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