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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출 상환 불이행으로 인해 중국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이 청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헝다부동산은 25일 공시를 통해 40억위안(약 7327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헝다부동산은 채무 상환을 피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적극적으로 채권단과 협상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헝다그룹은 22일에는 부동산 판매 실적의 악화를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 주요 해외 채권단 회의를 취소하고 기존의 채무 구조조정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헝다는 지난 3월에도 기존 부채를 새로운 채권 및 주식 연계 상품으로 교환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를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50억달러(약 20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대출한 해외 채권단은 회사 청산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헝다는 다음달 30일에 홍콩 법원에서 회사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 헝다가 최종적으로 부도를 선언하게 된다면, 최근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국은 헝다의 부실경영과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헝다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정보 공개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새로운 채권 발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중국 매체 차이신은 헝다그룹의 전 총재와 수석 재무관이 재무 조작 혐의로 중국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헝다그룹의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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