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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GDP가 1970년대 후반까지 한국보다 더 많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이 세계 10위권에 올라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 사우디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와 한국의 GDP 규모를 비교하며 사우디의 미래 성장 비전을 언급하면서 직접적으로 한국을 비교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발언 이후 한 달 뒤인 22일,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외교 관계자들은 이 국빈 방문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빈 살만 왕세자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라는 돌발 변수는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을 꺾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분쟁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이번에 일정대로 오셨으면 좋겠다는 강한 입장을 피력해 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가 윤 대통령의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석유에 의존하던 "탄소 기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탈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사우디는 1930년대부터 석유 채굴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전체가 "오일머니"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한국과 사우디 사이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는 미래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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