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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서양 시장 진출을 위해 필리조선소 인수 추진

한화오션은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해 필리조선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연간 5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방산 시장으로, 미국 시장 진출은 한화오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상풍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현지 조선소 확보는 필수적이다.

한화는 특수선 사업뿐만 아니라 계열사와의 해상풍력 및 LNG 시너지를 고려하여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을 출범시켰다. 미국 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의 청사진을 이행하는 첫 단추로 여겨진다.

현재 필리조선소는 2020년 미국 해사청(MARAD)으로부터 국가안보 다중임무선박(NSMV) 5척을 수주하여 건조 중이다. 이는 1960년대에 보급된 해양생도 훈련선박을 차세대 선종으로 교체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필리조선소가 맡게 된 것이다. 첫 선박인 엠파이어스테이트호는 이미 뉴욕주립해양대학으로 인도되었으며, 잔여 선박도 순차적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또한 해군 수송함의 수리 및 개조 사업은 필리조선소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의 연간 유지보수정비(MRO) 예산은 18조원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출범 당시 해외 유지보수정비(MRO)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조선소가 보유한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면 한화오션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의 북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 내에서 한화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의 대서양 시장 진출을 위한 해상풍력 사업에도 적합하다. 필리조선소는 중소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고수익 선종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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