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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고물가 상승률은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으며, 고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한은은 30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내용을 발표했다. 한은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올해에서 세 번째로, 2월에는 2.4%로 전망치를 제시한 이후 5월에는 2.3%, 8월에는 2.2%로 조정된 상태였다. 한은은 올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유지했다.

반면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6%, 내년에는 2.6%로 조정되었다. 이는 9월과 10월에 발생한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고물가 영향을 반영한 결과이다.

한은은 또한 2025년의 경제전망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연도의 성장률은 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외에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는 결정을 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7회 연속으로 동결된 것이다.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는 내수의 부진함을 꼽았다. 고금리의 영향으로 인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고물가로 인해 실질소득이 감소하여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내년의 성장률을 2.1%로 예상하며 "고금리 영향 등 약화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회복 모멘텀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은 수출 전망치를 3.3%로 상향 조정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약 490억 달러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갈등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요인이 있을 경우 내년 성장률은 1.9%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제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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