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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2.2%)보다 0.1%p 낮은 2.1%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경제 성장이 조금 더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에 앞서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한은은 경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제조업의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별 성장률 전망도 제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갈등이 심화한다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1.9%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되었다. 반대로 반도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빨리 회복되면 2.3%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 경제 성장률은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와 소비 회복세의 둔화로 인해 이전 예상치(2.2%)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낮다. OECD는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2.3%일 것으로 예측하고, IMF와 KDI는 각각 2.2%를 제시했다.

부문별로 보면 한은은 내년 민간소비가 올해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금리 영향 지속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처음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IT 산업의 회복세로 인해 반도체 기업의 첨단공정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따라서 내년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0.4% 감소하는 것에서 4.1%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신규 착공 위축 영향으로 내년에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은은 또한 상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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