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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시장 전기차 수출 1위로 도약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출 1위 국가로 올랐다. 이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전기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stat)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안 한국의 전기차 수입액은 약 19억4500만 달러(약 2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이 기간에는 독일, 중국, 미국 순으로 국가별 전기차 수입액이 집계되었는데, 최근 중국으로부터의 전기차 수입액이 급증했다. 8월부터 시작된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은 월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약 1억7170만 달러(약 2225억원)로 독일산 전기차 수입액(약 912억원)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 Y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다. 테슬라는 지난 8월부터 국내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하고 기존보다 가격을 2000만원 이상 낮춘 중국산 모델 Y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모델 Y가 지난달 국내에서 3542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모델 Y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9월에는 4206대, 10월에는 2814대를 판매했다. 단 3개월 만에 국내에서는 1만 대 이상이 팔렸다. 이에 비해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제조된 모델 Y는 지난 8개월 동안 5000대도 팔리지 않은 수준이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버스와 트럭 등 국내 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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