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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반도체와 신성장 산업 성장세로 이어질 전망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2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과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와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수출금액을 물량과 단가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수출물량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단가는 7월 이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출 증가 속도는 과거 2000년 이후의 회복기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기계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해 반도체 수출도 늘어났다.

한은은 향후 반도체 경기의 개선과 신성장 산업 관련 주요국의 투자 확대로 인해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AI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고대역과 고용량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도 회복되며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신성장 산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투자를 확대하여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EU는 반도체 등 핵심품목의 공급망 복원력 강화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술 발전과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를 대규모로 늘리고 있는데, 이러한 투자는 한국에도 긍정적인 반사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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