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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수출, 올해로 60주년 맞아 1조원 돌파

한국의 라면이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아 해외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라면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바로 판매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수출액은 약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 852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이미 작년 연간 최대치인 7억 6541만 달러를 이미 넘어서며, 2015년부터 9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 136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직 작년 연간 수출량인 21만 5953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수출량도 9년 연속으로 기록을 갱신하게 됩니다.

1~10월의 라면 수출액에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1조 208억원입니다. 이로써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 2000~1조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작년 라면 수출액은 1조원 선을 약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국내에서 생산되어 외국으로 수출되는 것만을 고려한 것으로, 외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라면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수출액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은 국내에서 생산된 라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공장에서도 생산하고, 현지에서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도는 러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끈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라면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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