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 지속 전망에 따라 글로벌 농작물 작황 부진 우려 커져

세계기상기구(WMO)가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여 농작물 작황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 마림비아에서는 최고 기온이 41.9℃로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었다. 이는 엘니뇨로 인한 이상 기후로 인해 공급망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는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페루와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서는 폭우나 이상 고온 현상이, 동남아시아에서는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올해 7~8월부터 발달한 엘니뇨가 9월쯤 중간 정도의 강도가 되었으며,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강도가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엘니뇨의 원인은 인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의 열 포획 효과 때문이다"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엘니뇨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으며, 특히 고온다습한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WMO에 따르면 아프리카 남부 지역, 중앙 및 동아시아지역에서는 향후 3개월 동안 엘니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식품 가격의 반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