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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관광산업에서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방문 시 일본이 비교대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은 전체 비교 대상 중 54.3%를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만 방문한 사람은 93.7%로 압도적이었지만, 다른 나라를 함께 방문한 사람들 중 39.7%가 한국 이전에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이나 일본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여행하는 것이 많은데, 상대방을 이기지 못하면 자신의 관광 산업에서 밀리게 되는 제로섬 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관광 한일전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188만명이었던 반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50만명으로 두 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의 관광 경쟁력 지수에서 일본은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5위에 그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은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이로 인해 2000년 이후 22년 연속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나타났으며, 2017년에는 14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오랜 기간 적자였던 여행수지를 2015년에 5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019년에는 2조 7023억 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여행수지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은 어둠에 휩싸였지만, 이제는 빠른 회복의 기운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더욱 노력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루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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